지오빌리지

2호 도래수 빌리지

산 좋고 물 맑은 청정골

지오빌리지 2호

화순 도래수마을

영산강의 발원지인 가막골 맑은 물이 마을을 가르며 흐르고 호남의 명산, 추월산과 담양호가 지척에 있는 도래수마을은 산 좋고 물 맑은 청정 산골입니다. 마을에 들어선 순간, 아름드리 느티나무들이 길손을 반기고, 마을을 둘러싼 숲에서는 맑은 바람이 숲의 향기를 전해줍니다.

2010년,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마을’로 선정된 도래수마을은 옥수수 따기, 다슬기 잡기, 대나무 물총 만들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모범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산골마을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농촌의 가치를 알려온 도래수마을은 2020년 지오빌리지 2호로 지정되어 지질관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을 소개

청정 산골오지
자연에 순응하는 삶
농촌의 전통 지켜오는 지오빌리지 2호

도래수마을은 담양군 용면에 위치한 오지 산골입니다. ‘물이 이르는 곳에 사람이 모여든다.’는 뜻에서 ‘도래수’가 되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영산강 발원지인 가막골에서 흘러온 맑은 물이 마을의 중심을 가르며 흐릅니다. 주민들이 ‘분통리천’이라 부르는 이 냇물은 과거, 마을 사람들이 식수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또, 동네 아낙들이 채소를 씻고 빨래를 하며 정담을 나누던 소통의 장이었습니다. 아직도 생수가 나오는 곳과 빨래터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도래수 마을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수백 명의 주민이 모여 살아 마을의 활기가 넘쳤지만 현재는 51가구 60여 명이 살고 있는 조용한 마을입니다. 여느 농촌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주민은 70세 이상 고령층입니다. 하지만 때 묻지 않은 소박한 산골마을의 정경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마을 중앙에는 200년 된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분통리천을 따라 양옆으로 늘어선 작고 소담한 집들이 정겹습니다. 담벼락에는 사슴과 나무, 바위 등의 벽화가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고 마을 위, 산밭에는 참깨와 들깨, 고추 등이 실하게 여물어 갑니다.

마을의 역사는 4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임진왜란 때 권세가들의 눈 밖에 난 진주 강씨(晉州 康氏)가 터를 잡은 이후, 다른 성씨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마을이 형성됐습니다. 산골이다보니 평야가 넓지 않아 1970년대까지만 해도 산에서 땔감을 만들어 광주의 나무전거리에 내다 팔며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도심과 떨어진 오지 산골이다보니 옛 문화와 전통, 토속신앙도 잘 보존돼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당산제를 앞두고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온 마을 사람들은 목욕재계를 해야 제(祭)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몸과 마음을 깨끗해야 부정을 타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백 년을 자연에 순응하며 욕심 없이 살아온 소박함 때문일까요? 도래수마을은 농촌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농촌전통 테마마을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오랜 세월,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잘 지켜오며 그 속에서 삶을 일구워온 도래수마을은 2020년 12월 무등산권 지오빌리지 2호로 지정되어 마을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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