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빌리지

3호 무동마을

제3호 지오빌리지 선정

이끼 낀 돌담이 정겨운 곳

담양 무동마을

무등산 동북쪽에 자리한 담양 무동마을은 소담하고 정겨운 마을입니다. 마을 입구에는 오래된 수명의 느티나무가 당당히 이곳을 지켜주고 있죠. 느티나무가 만든 시원한 그늘 아래 마을 사람들은 옹기종기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습니다. 무돌길 제6길, 제7길로 이어지는 무동마을은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마을로도 유명합니다. 무등산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인 신선대와 억새평전을 가까이 하고 있는데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무동마을은 금광이 있어 예로부터 부자마을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이 금은 무등산이 선물한 보물이기도 합니다.

최근 담양 무동마을은 광주 청풍마을, 담양 도래수마을에 이어 제3호 지오빌리지로 선정되었습니다. 무등산의 다양한 지질자원을 품고 있는 무동마을은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이용하여 다양한 지오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무등산에서 뿜어나온 화산재는 비옥한 땅이 되었고 사람들은 그 위에 둥지를 투고 그들만의 역사와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그리고 이곳엔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가 자라나겠죠.

마을 소개

무등산 지질자원을 품은 곳
금이 나오는 부자 동네!
산골 마을의 소담한 매력

무동마을은 무등산 동북쪽 북산 자락에 위치한 마을로 30가구 4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마을 대부분 주민들이 60대 이상이지만 30-40대의 젊은 층도 많이 있습니다. 주로 고사리, 옥수수, 고구마 등의 크지 않은 밭을 농작하며 살아가고 있고 양봉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산골 마을이다보니 대부분 자급자족으로 다양한 농산물을 작게 경작합니다. 감자, 고추, 오이 그리고 산에서 캔 고사리와 토란대 등의 나물을 즐겨 먹고 특히 고구마를 넣은 밥, 고구가줄기 김치 등 나물을 활용한 음식들이 많습니다. 무돌길 탐방을 하는 탐방객들에게는 익숙할 무동마을은 무돌길 제6길(백낭정재길)의 끝지점이자 제7길(이서길)의 시작입니다. 시무지기 폭포에서 꼬막재를 지나면 잘 정비된 길이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무동마을이죠. 무등산의 명소인 신선대와 억새평전을 지나는 길이기도 합니다.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무동마을과 무등산의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랍니다.

무동마을은 본래 창평군에 속하던 곳이었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담양군 가사문학면에 포함되었습니다. 북산 아래 위치한 무동마을은 아이가 춤을 추는 모습이라 하여 무동(舞童)촌, 무동이라 이름 붙여졌습니다. 마을에서 보이는 배나무를 넘어 올라가면 광산이 있습니다. 마을 이장님이 어렸을 땐 광산에서 금을 캐는 금방아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현재는 폐광되었지만 1970년대까지는 활발하게 운영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광산에서 근무했던 분들이 아직까지도 이 마을에 살고 계십니다.

마을의 한 가운데에는 마을을 지켜주는 보호수인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커다란 느티나무의 그늘 아래 자리한 정자에는 마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곳에는 마을 어르신들이 항상 상주해 계시는데 지나가다 마을의 이야기를 여쭈면 직접 마을 안내를 해주시기도 합니다. 매일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외지인에게도 마을을 소개해주는 무동마을 사람들은 따뜻하고 정겨운 마음씨를 가졌습니다. 무등산 지질자원이 풍부한 이곳은 광주 청풍마을, 담양 도래수마을을 이어 세 번째 ‘지오빌리지’로 선정되었으며, 무등산세계지질공원의 일원으로서 그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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